개요
심부정맥혈전증(Deep Vein Thrombosis, DVT)은 인체의 주요 심부정맥 안에서 혈액이 응고되어 혈전, 즉 피떡이 형성되는 질환입니다. 하지의 심부정맥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지만, 상지 정맥이나 복강 내 창자간막정맥 등 다른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DVT가 중요한 이유는 혈전 일부가 떨어져 나가 폐동맥을 막는 폐혈전색전증(Pulmonary Thromboembolism, PTE)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위험군에서는 조기 평가와 예방이 특히 중요합니다.
국내에서는 과거 서구권에서 흔한 질환으로 알려졌으나, 인구 고령화, 식습관 변화, 수술 건수 증가와 함께 최근 10년간 환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하는 추세로 보고됩니다.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통계
위험 요인
심부 정맥 혈전증(DVT)과 같은 정맥 혈전증(VTE)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령이나 암 환자에게 관찰될 수 있는 활동 저하(혈액 흐름의 저하), 혈액 응고 경향의 증가, 혈관 내피세포의 손상 등 다양한 위험 인자가 영향을 미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는 대표적으로 정맥 혈전증이 잘 생길 수 있는 위험 인자로, 정맥 혈전증 발생 위험을 10배 이상 높이는 강력한 위험 인자부터, 2배 미만으로 낮은 위험 인자까지 다양한 인자들이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가지 위험 인자가 같이 있는 경우 정맥 혈전증의 위험은 더 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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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위험 인자 (10배 이상 발생 위험 증가) |
중간정도의 위험 인자 (2~9배 정도 발생 위험 증가) |
약한 위험 인자 (2배 미만 발생 위험 증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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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정맥 혈전증 환자의 약 1/3에서 여러 검사를 해도 위험 인자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험 인자가 없는 정맥 혈전증(Unprovoked VTE)이라고 하며, 3~6개월 동안 항응고제 치료를 완료한 후에도 재발 위험이 5~15% 정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재발 방지를 위해 항응고제 연장 치료를 전문가가 판단하여 시행할 수 있습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health.kdca.go.kr)
주요 위험인자
- 장시간 앉아 있거나 움직임이 적은 경우
- 장기간 침상 안정
- 수술 후 상태 또는 외상
- 임신 및 산후 기간
- 비만, 고령, 흡연
- 암 환자
- 피임약 및 호르몬 치료
- 과거 DVT 병력
- 유전성 혈전성 질환
원인
심부 정맥 혈전증(DVT)과 같은 정맥 혈전증(VTE)은 일반적으로 한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위험 인자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활동의 저하(혈액 흐름의 저하)
- 혈액 응고 경향 증가
- 혈관 내피세포의 손상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위험 인자가 모두 영향을 주며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
수 일에서 수 주에 걸쳐서 어느 한쪽 다리가 발등-발목-종아리-허벅지 순서로 아래에서부터 위쪽으로 서서히 부종이 진행하는 것이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부종이 심해지는 경우 양쪽 다리의 굵기가 눈으로 보기에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부종이 생기기 전에, 발등을 위쪽으로 하면 종아리 통증이 심해지는 등의 증상이 먼저 생길 수 있습니다.
심부 정맥 혈전증이 심해 허벅지까지 하지 부종을 유발할 경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드물지만 정맥 혈류가 제한되어 다리가 썩을 정도로 피부 색깔이 하얗거나 파랗게 변할 수도 있습니다.
폐 색전증이 합병증으로 같이 발생하면 다리 증상과 함께 갑자기 숨이 차거나(호흡 곤란), 실신, 혈압 저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health.kdca.go.kr)
진단 및 검사
심부 정맥 혈전증의 진단은 하지의 심부 정맥을 막고 있는 혈전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비대칭적으로 부어있거나 아픈 다리의 정맥에 대한 압박 혈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거나, 정맥 조영 증강을 통한 하지 정맥의 컴퓨터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 CT)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기본 검사
심부 정맥 혈전증이 의심되는 경우 진단은 CT 검사로 하지만, 정맥 혈전증의 위험 인자를 확인하기 위한 병력 청취와 각종 기본 검사(심전도, 가슴 엑스레이 사진 등)들을 동시에 진행하게 됩니다. 그 밖에 호흡 곤란,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같이 있는 경우에는 동반된 폐 색전증을 확인하기 위하여 폐동맥 조영 흉부 컴퓨터단층촬영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항응고제 치료를 하기 전에 출혈 합병증의 발생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해 기본적인 혈액 검사인 일반 혈액 검사, 일반 화학 검사, 그리고 혈액 응고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하지 정맥에 대한 초음파 혹은 컴퓨터단층촬영
심부 정맥 혈전증을 진단하기 위한 하지 혈관 초음파 검사 혹은 컴퓨터단층촬영은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왼쪽은 하지의 심부 정맥 혈전증을 진단하기 위한 압박 혈관 초음파 검사이며, 오른쪽은 정맥 조영을 위한 조영제 컴퓨터단층촬영입니다. 초음파에서는 정상적으로 압박이 되는 정맥이 내부에 혈전이 차서 압박이 되지 않는 소견(녹색 점선 동그라미)이 관찰되며, 컴퓨터단층촬영에서는 정상인 경우에 하얀색으로 조영제가 가득차 있어야 하는 하지의 심부 정맥 내부에 진한 회색으로 조영제가 차오르지 않는 조영 결손(filling defect)으로 관찰되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타 검사들
현재 임신 중이거나 조영제를 사용하기 어려운 조영제 과민 반응이 있는 경우, 또는 콩팥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에는 조영제를 이용한 하지 정맥 CT 촬영을 하기 어려우므로, 하지 혈관 초음파 검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비교적 젊은 연령이고, 한쪽 전체 다리가 심하게 붓는 정도로 증상이 심하고, 증상 발생이 2주 이내이며, 동시에 출혈 위험이 낮은 경우에는 혈전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카테터를 통한 심부 정맥 혈전증 제거 시술을 목적으로 하지 정맥 조영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health.kdca.go.kr)
합병증
심부 정맥 혈전증
심부 정맥 혈전증은 위치에 따라 근위부(proximal)와 원위부(distal) 심부 정맥 혈전증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종아리 부분의 작은 심부 정맥에 발생한 심부 정맥 혈전증을 원위부 심부 정맥 혈전증(distal DVT)라고 합니다. 이 경우 폐 색전증의 합병 가능성은 2~3%로 낮습니다.
무릎 부위인 오금정맥(popliteal vein)을 포함한 상부인 대퇴정맥(femoral vein), 장골정맥(iliac vein)과 같은 큰 하지 심부 정맥에 생긴 혈전증은 근위부 심부 정맥 혈전증(proximal DVT)이라고 합니다.
폐 색전증
폐 색전증은 폐동맥을 피떡(혈전)이 막아 정상적인 폐의 기능인 산소 공급을 억제하여 호흡 곤란을 만들고, 우심실의 기능을 떨어뜨려 저혈압이나 쇼크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혈압 저하나 쇼크가 동반된 중증 폐 색전증의 사망률은 30~50%로 높지만, 전체 폐 색전증의 5% 미만이며, 대부분의 폐 색전증의 사망률은 2~3% 정도로 적절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심부 정맥 혈전증이 중증 폐 색전증으로 합병되면, 폐 색전증의 중증도에 따라 심정지나 쇼크가 동반된 고위험 폐 색전증, 우심실 부전 등이 발생하여 중증 폐 색전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health.kdca.go.kr)
치료
항응고제 복용
항응고제는 생리적으로 피떡(혈전)이 자연스럽게 제거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혈전이 다리에서 가장 큰 정맥인 장골정맥이나 대퇴정맥에 위치하고 전체 다리가 심하게 부은 증상이 생긴지 2주 이내의 급성기이며, 출혈 위험이 높지 않은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혈전을 제거하는 혈전 용해제 사용이나, 혈전 제거 수술 혹은 시술을 할 수 있습니다. 비약물적인 시술이나 수술을 급성기에 하는 경우에도, 이후 급성기 3~6개월 간의 경구 항응고제 복용은 필수적입니다.
혈전 용해제
약물을 사용하여 이미 생긴 피떡(혈전)을 녹여 없애버리는 치료법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천천히 혈전이 녹도록 도와주는 항응고제보다, 혈전을 녹여 없애는 혈전 용해제가 더 좋을 것 같지만, 혈전 용해제는 치명적인 출혈과 같은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혈전 용해제는 중증 정맥 혈전증으로 혈전에 의한 위험성이 혈전 용해제 사용으로 인한 치명적인 출혈 위험성보다 높은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합니다.
하대정맥 필터 삽입술(IVC filter insertion)
급성 출혈이 동반되어 항응고제를 바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2주 이내에 혈전을 제거할 것을 생각하고, 일시적으로 하지의 심부 정맥 혈전증이 폐 색전증으로 합병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하대정맥 필터 삽입술(IVC filter insertion)을 시행합니다. 삽입된 하대정맥 필터는 카테터 혈전 제거술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거나, 급성 출혈이 멈추고 적절한 항응고 치료를 시작할 수 있게 되면, 통상 삽입 2주 이내에 제거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health.kdca.go.kr)
예방 방법
약물예방
약물을 사용하여 혈액 응고뿐만 아니라 혈액 및 순환계 흐름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사용되는 약물
- 쿠마린(예: 마르쿠마르 정제): 항응고 효과가 있습니다.
- 덱스트랜스: 혈액의 흐름을 개선합니다.
- 헤파린: 항응고 능력을 조절하여 혈전을 감소시킵니다.
기계예방
운동,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등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출처: 혈관외과학(대한혈관외과학회, 군자출판사, 2024)
생활 습관 관리
혈류 정체를 예방하기 위해, 한 시간 이상 앉아있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보다 한 시간마다 다리 근육을 움직이는 스트레칭이나 걷기 등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맥 혈전증은 만성 질환으로, 정맥 혈관의 내피세포 손상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다양한 만성 심혈관질환에서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맥 혈전증을 진단받은 사람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흡연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health.kdca.go.kr)